분명 서울인데 서울이 아닌 것 같은, 한적한 휴양림으로 여행온 듯한 경험이 좋았던 곳이에요. 울창한 숲이 눈앞에 펼쳐지는 루프탑 수영장도 좋고, 리셉션 라운지의 분위기도 좋고, 조식 레스토랑의 뷰와 음식도 좋습니다. 그런데 객실이 주는 감동을 못 이겨요. 일단, 기왕이면 프라이빗 편백탕이 있는 ‘프리미어 팀버 스위트’ 룸에 묵는 걸 추천합니다. 넓은 자쿠지가 놓인 편백탕의 전망과 분위기가 정말 좋거든요. 저녁에 와인 한잔하면서 즐기고, 아침에는 차 한잔 마시면서 이용했습니다. 그 온도 습도 조명… 완벽! <br/>그리고 객실 공간이 크고 여유있어요. 거실과 침실은 물론 옷장까지 넓어서, 내 마음도 넓어지는 기분. 아쉬웠던 건, 다이닝 테이블이 없었다는 거. 룸서비스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낮은 소파 테이블만 있어서 불편했어요. 아, 룸서비스 음식 퀄리티는 만족스러웠어요.

전 객실 오션뷰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침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고, 창문을 열면 파도소리가 들려와 자연 ASMR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외옹치항까지 이어진 산책로는 저녁 노을 감상에 최적이었어요. 3살 아이와 함께 갔는데, 리조트 내 워터파크가 있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걱정 없었습니다. 객실이 넓어서 아이가 뛰어 놀기에도 충분했고, 리조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br/> 국내 리조트 중 확실히 상위권에 속하는 시설과 서비스였습니다. 특별한 관광 일정 없이 그저 쉬기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밤에는 테라스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하는 여유를 가졌는데 너무 좋았어요.

“와, 우리 호텔 정말 잘 잡은 것 같아!” 여행을 함께 간 일행이 객실 문을 열자마자 했던 말입니다. 일본 호텔답지 않게 객실은 넓고 침대도 아주 커서 첫인상이 아주 좋았어요. 주변에는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스프커리 가게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점원이 있는 아주 귀여운 빈티지 숍이 있어요. 호텔은 삿포로의 번화한 곳인 스스키노 역에서 약간 뒷편에 위치해 있어, 도심의 편리함과 조용한 동네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이 호텔의 위치에 또 한 번 반하게 되었던 호텔이예요.